“첫 경기 아르헨티나전에 올인 … 남자배구 올림픽 티켓 꼭 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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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일본을 꺾고 반드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겠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전(5월 31일~6월 8일·일본 도쿄) 출전을 위해 29일 일본으로 떠났다. 1주일 앞서 열린 여자 예선전에서 올림픽행이 좌절됨에 따라 남자팀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한국(세계랭킹 16위)을 비롯해 아르헨티나(6위)·이탈리아(10위)·호주(11위)·일본(12위)·이란(26위)·태국(28위)·알제리(60위) 등 8개국이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는 전체 1위와 아시아 1위, 단 2팀만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자력 진출에 필요한 승수는 6승. 이를 위해 류 감독은 첫 경기 아르헨티나(31일)전에 ‘올인’할 계획이다. 2차전 이탈리아(6월 1일)에 패하더라도 일본(6월 3일)을 이긴다면 티켓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빠른 공격이 특징이지만 우리도 최강의 멤버로 구성된 만큼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부상으로 주전들이 대거 빠진 여자팀과 달리 남자팀은 문성민(경기대)·이경수(LIG손보)·이선규·후인정(현대캐피탈)·최태웅·여오현·석진욱(이상 삼성화재) 등 최고의 멤버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문성민이 키 플레이어다.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라이트로 고정시킬 예정이다. 이경수와 신영수(대한항공)는 레프트로, 후인정을 분위기 반전용 조커로 투입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정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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