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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꽃등심 전문점 '우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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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쇠고기중 구이용으로는 목둘레의 등심부위를 최고로 친다.그중 꽃등심은 육질속에 지방이 간간이 박혀 있어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육류는 잡아서 바로 먹으면 근육이 경직돼 질기고 맛이 없어요.어느 정도 숙성시킨 생고기가 제맛이 나지요.냉동고기는 구울 때 육즙이 물과 함께 증발돼 고기가 뻑뻑하고 맛이 떨어집니다.』 꽃등심 전문점 「우촌(牛村.강남구삼성동 남경빌딩 지하.542-1260)」의 이춘희(37.여)사장은 『그날 사용하고남은 고기는 다음날 손님상에 절대 내놓지 않는다』고 말한다.
고기는 섭씨1~2도에서 4~5일정도 숙성시켜야 육질이 연해진다.우촌에서는 육질좋은 고기를 그날 그날 구입해 사용한다.
매일 바뀌는 10종류의 밑반찬도 맛깔스럽다.『주방장 이승희(64)씨의 요리솜씨는 이 일대에서 정평이 나있다』고 李사장은 자랑한다.특히 멸치국물에 부추.오이.무채.김치.계란등의 고명을얹어 먹는 소면이 일품이다.단골손님에게만 서비스 해준다.
李씨는 처음 개업을 하고 모든 손님에게 맥주와 소주를 무료로제공했다.그렇다고 안주값이 비싼 것도 아니다.꽃등심 1인분에 1만4,000원이다.단골손님들이 『많이 남지도 않으면서 마구 퍼주면 어떡하느냐』고 만류해 3~4명의 손님에게 는 술제공을 하지않고 있다.그러나 10인이상 단체손님에게는 아직도 소주 1박스(30병)를 무료로 준다.
점심메뉴는 설렁탕(4,000원).따로국밥(4,000원).북어찜백반(8,000원)이 가장 인기있다.주류는 홍주(8,000원).국화주(8,000원).두견주(2만5,000원)등이 있다.각종 신용카드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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