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겨울나기 준비 점검만이 최선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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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날씨가 쌀쌀해져 운전자들이 겨울나기를 준비할 때다.4계절중 겨울이 자동차로서는 가장 힘든 시기다.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차의 모든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므로 점검을 철저히 해둬야 한다.
◇부동액=겨울철대비 점검중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요즘은 대부분 4계절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주입 후 시간이 많이지나면 농도가 떨어지는데 이를 모르고 운행하면 운전자가 고생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 차를 구입한 운전자라면 부동액을 반드시 점검해4계절용으로 교환해 줘야 한다.부동액을 교환할 때는 라디에이터안에 들어 있는 냉각수를 모두 제거하고 전체 냉각수의 30~40% 정도로 부동액을 섞으면 좋다.주의할 점은 부동액 비율을 너무 높게 할 경우(60%이상)오히려 어는 점이 높아지므로 부동액 비율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
◇스노타이어=겨울철 눈길.빙판길 운행을 위해 타이어는 스노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스노타이어는 네바퀴 모두 바꿔야 하나 두바퀴만 바꿀 경우에는 전륜구동차는 앞바퀴,후륜구동차는 뒷바퀴에 장착해야 한다.체인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특히 알루미늄휠을 장착한 차량은 휠이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말고 부득이 체인을 사용할 때도 시속 30㎞를 넘지 않게 천천히 달려야 한다. ◇배터리=겨울철에는 전조등.열선유리 및 히터 등의 작동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전기사용량이 증가하는 반면 기온하강에 따라 배터리의 성능이 감퇴하므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배터리 윗부분의 표시를 보고 초록색이 아닐 경 우 배터리액을 보충해 준다.배터리 접속부분에 하얗게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부드러운 사포(砂布)로 닦아내고 접속부분이 헐거워졌으면 조여 방전이 없도록 해야 한다.팬벨트가 너무 느슨하면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으므로 팬밸트 장력도 점검한 다.
◇기타=열쇠구멍이 얼어 열쇠가 들어가지 않으면 무리하게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열려고 하지 말고 라이터불 등으로 열쇠를 달군 다음 밀어넣으면 된다.앞유리창에 눈이 얼어붙어 있을 경우 와이퍼를 무리하게 작동시키지 말고 히터를 켜 눈을 녹인 후 출발해야 한다.또 겨울철에는 차를 옥외보다 지하주차장 등에 주차해 눈.비.찬바람을 덜 맞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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