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H의 보물」.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뇌혈관계통의 중재적(仲裁的)방사선학에 관한한 최고의 명의로 꼽히는 최인섭(崔仁燮.48)교수의 별명이다.
崔교수가 하는 일은 선천적인 뇌혈관 기형이나 뇌동맥에 생긴 꽈리 등이 터져 뇌출혈을 일으켰을 때 뇌수술 대신 문제가 있는뇌혈관에 아교같은 물질을 넣어 막아줌으로써 뇌출혈을 치료하는 것.이 방법으로 치료하면 뇌수술에 따르는 위험부 담도 줄고 입원기간도 수술때 최소 2~3주가 걸리는데 반해 4~5일에 불과하다.물론 병원비도 절반 이하.
또한 그는 최근 코일을 사용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뇌수술이 불가능한 뇌혈관 기형 환자를 치료해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이 방법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얻기 위해 임상실험 성공사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崔교수는 『아직 기술상 해결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기는 하지만 향후 뇌수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또한 앞으로 화상을 통한 원격진료가 가장 활발히 진행될분야로 단연 방사선학 분야를 꼽는다.현재도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 저편에 있는 환자의 방사선 사진을 보고 그 즉시 진단을 내려줄 수 있다는 것.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개선돼야 할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崔교수는 『대학병원은 전문의가 되기 위한 전공의를양성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도 이들에 대한 좀더 철저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지적한다.
일례로 미국의 의과대학 부속병원들은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전공의 훈련만 전담하는 제도가 정착돼 있으며 전공의 3~4명의 교육을 위해 세계적인 대가를 초빙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설명한다. 崔교수는 72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한 후 도미(渡美),현재 이 병원에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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