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초청 나눔의 문화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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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계명문화대학이 26일 오후 4시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지역 베트남인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계명문화대학 김남석 학장은 25일 “수교 16년 만에 우리나라는 베트남 투자 1위, 교역 6위가 됐을 만큼 가까워졌다”며 “유학생·결혼이민자 등 민간 차원의 이해를 높이는 게 절실한 시점”이라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경북의 베트남 유학생 50명과 다문화 50가정이 초청된다. 이들은 베트남과 한국 생활 체험을 발표하고 한국인들과 함께 ‘만남’ ‘사랑으로’를 합창하게 된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교직원식당에서 만찬을 들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대구대에 다니는 응웬 홍 떰은 이날 한국 생활에 대해 “추워서 고생이었지만 난생 처음 눈이라는 것을 봐서 인상깊었다” “한국의 교통시스템이 너무 완벽하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베트남인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등의 내용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엔 팜 티엔 반 주한 베트남 대사와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신일희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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