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오바마, 러닝메이트 누가 될까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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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호 03면

20일 버락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오바마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간의 본선 싸움을 위한 러닝메이트 선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러닝메이트 선정은 대통령 후보 약점 보완과 지지율 극대화를 고려한다. 23일 시사주간지 타임은 매케인의 경우 20여 명을 러닝메이트 후보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매케인의 나이(71세)와 중도 성향을 고려해 나이ㆍ이념 시비를 희석할 수 있는 젊음과 보수성을 겸비한 인물을 선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케인은 23~24일 자신의 목장으로 러닝메이트 물망에 오르고 있는 미트 롬니(61)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찰리 크리스트(51) 플로리다 주지사, 보비 진달(37)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을 초청했다. 보수성을 인정받는 크리스트는 플로리다주 득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롬니는 미시간주 득표와 경제 전문성이 돋보인다.

오바마는 후보 확정이 공식화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바마 측에서는 경험 부족 논란에 대비해 경륜이 중시되며, 오바마가 내세우는 변화 메시지에 어긋나는 ‘때묻은 이미지’는 감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테드 스트릭랜드(67) 오하이오 주지사, 캐슬린 세벨리우스(60) 캔자스 주지사, 크리스토퍼 도드(64) 상원의원 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스트릭랜드는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층인 여성과 백인 노동자 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세벨리우스는 여성 표 확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초당파적 이미지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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