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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바다를 정원으로 삼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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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하거나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이미 여름휴가 계획을 짰을 것이다. 도시 탈출, 그 간단한 것을 왜 쉽게 실행하지 못할까. 1년 내내 별렀던 바람이자 숙제를 해결하는 순간 우리 머릿속에는 또다시 고민이 생긴다. 어디로 가지? 휴식·관광·맛, 그리고 오름의 경이로움까지 최상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제주는 어떤가. 푸른 제주 바다를 정원으로 삼아 해안 절경에 자리 잡은 ‘바닷가 예쁜 펜션’에서의 하룻밤은 여행지에서 얻을 수 있는 보너스다.

1 하얀 벽과 오렌지색 지붕을 얹은 지중해풍의 외관을 가진 펜션 ‘뜨리바다’


외국 여행지로 저렴하고 가까운 곳이 여럿 눈에 띄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제주에 대한 로망이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정상에는 자연의 보고인 영산(靈山) 한라산이 솟아 바다까지 옷자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아침저녁에 오름에 오르면 신비한 안개가 마음을 둥실 들어 올리는 곳…. 물론 제주를 찾는 이들의 결정적인 이유는 산도 있고 바다도 있는 데다 그 면모가 한국 제일의 절경이라는 점일 것이다.

특급 호텔, 별장형 콘도미니엄, 민박 등 형태도 다양한 제주도의 숙박시설들은 바로 그 절경 속에 소품처럼 박혀 있다. 몇 년 전부터 대중적인 호응이 가장 좋은 숙박 형태는 펜션이다. 그중 최고 인기는 ‘바다에 인접한’이라는 지리적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들이다.

‘바닷가 예쁜 집들(www.hijejupension.co.kr)’은 성산 종달리 바닷가의 ‘발리 인 제주’를 비롯해 서귀포 칠십리 바닷가 ‘바닷가 하얀 집’, 남원 큰엉 바닷가 ‘뜨리바다’, 연대 포구 바닷가 ‘가까이에 파도소리’, 대형 포구 바닷가 ‘드림 하우스’, 조천 함덕해수욕장 ‘로즈 프린세스’ 등 제주 내 지역별 해안 절경 바닷가에 예쁜 집을 지은 여섯 명 펜션 주인의 모임이다.

운영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촌장 백영석(펜션 및 여행 관련 문의 010-3896-5210)씨의 말을 빌리면 “펜션 예약 시 고객이 ‘어느 곳이 가장 좋으냐고 물을 때가 가장 곤란할 만큼 각자 개성이 넘치는 곳”이다. 여행지의 추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잠자리인 것을 생각하면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정원 삼고, 파도 소리에 잠자고 깨는 바닷가 펜션은 분명 매력적인 숙소다. 특히 성수기인 7, 8월을 비켜 6월에 찾는 제주는 한가롭고 여유가 있어 여행지로 최적의 상태라 할 수 있다.

2 제주에서 바다색이 가장 예쁜 함덕해수욕장 인근의 펜션 ‘로즈 프린세스’ 야경 3 바다에 가장 가깝게 있어 파도가 금방이라도 창문을 넘어 들어올 것 같은 펜션 ‘가까이에 파도소리’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전파를 타는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 노랫말이 절로 떠오르는 그 풍경 속으로 당신을 소개한다.

성산 종달리 바닷가 ‘발리인 제주’
성산 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산호빛 해변에 자리 잡은 발리 인 제주는 남국 특유의 인테리어와 고급 노천 스파 시설을 갖춘 웰빙 스파 펜션이다. 2인 기준 12평형 허니문 룸(비수기 13만원, 성수기/주말 16만원, 극성수기 19만원), 커플 룸(비수기 9만원, 성수기/주말 12만원, 극성수기 15만원).
예약 문의 016-358-2161

8000여 평의 잘 정돈된 정원과 바닷가로 이어진 산책로를 걸으면서 서귀포 칠십리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15평(비수기 10만원, 성수기 13만원), 20평(비수기 15만원, 성수기 18만원), 25평(비수기 20만원, 성수기 25만원), 32평(바닷가 별채, 비수기 20만원, 성수기 25만원).
예약 문의 064-739-4680

남원 큰엉 바닷가 ‘뜨리바다’
지중해풍 건물을 나오면 남원 해안경승지를 아침저녁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다. 2인용 커플 룸(평일 8만원, 주말 9만원, 성수기 14만원)과 4인용 스위트 룸(평일 9만원, 주말 11만원, 성수기 18만원)이 준비돼 있다.
예약 문의 011-694-2721

공항에서 10분, 제주 시내까지 15분 거리에 있다. 파도가 금방이라도 창문을 넘어 올 것만 같은, 바다와 가장 가깝게 위치한 펜션으로 큰엉 바닷가 산책로가 앞마당과 연결돼 있다. 커플 룸(13평, 성수기 13만원, 준성수기 11만원, 비수기 주말 9만원/주중 9만원).
예약 문의 064-743-7436

대형 포구 바닷가 ‘드림 하우스’
전면으로 가파도·형제섬·마라도가, 뒤로 한라산이 보인다. 측면에는 안덕 계곡이 자리 잡고 있다. 100m 코앞에 바다·등대·포구가 펼쳐진다. 낚싯배와 뗏목을 체험할 수 있고, 5분 거리에 중문관광단지와 화순해수욕장이 있다.
예약 문의 064-738-9800~1

조천 함덕해수욕장 ‘로즈 프린세스’
1, 2층 단독 별장형 펜션으로 세미나·워크숍 등 단체 손님들을 맞기에 충분한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침대방과 온돌방으로 나뉜 점도 특징. 5인용 35평(주중 17만원, 주말 19만원), 13인용 60평(주중 23만원, 주말 25만원), 130평 별장형(주중 50만원, 주말과 성수기 전화 문의).
예약 문의 064-782-1667

서정민 기자, 사진 제공 바닷가 예쁜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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