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알머리’ 없는 사람, 주변 시선에 ‘소갈머리’도 좁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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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47세) 부장은 회사에서 ‘속알머리 없는 남자’로 유명하다. 20대 중반부터 시작된 탈모 증세가 40대에 들어서고는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더니 결국 정수리 부분이 휑하니 드러나버린 것. 주변에 남아있는 머리를 옆으로 넘겨 보기도 했지만 그 모습이 더 비참하게 보이는 것 같아 그만뒀다. 정민철씨는 ‘속알머리 없는 정부장’이라는 별명이 듣기 싫지만 화를 내면 진짜 ‘소갈머리’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정민철씨와 같이 정수리 부분이 휑한 O자형 탈모, 속칭 ‘속알머리 없는 남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O자형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비어있는 정수리를 감추기 위해 주변머리를 옆으로 넘겨 억지로 감추거나 부자연스러운 가르마를 연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머리 사이로 드문드문 두피가 보이는 것을 감추기 힘들뿐 아니라 그나마 있던 주변머리마저 탈모가 진행될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50-60대 이상에서 흔한 O자형 탈모가 최근 들어 젊은 20-40대에서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사람이 탈모로 고통 받는 경우 취업을 위한 면접 등 사회생활, 이성간의 교제에 어려움이 발생해 상대적 박탈감,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질환까지 악화될 수 있어 탈모는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O자형 탈모’
O자형 탈모는 M자형 탈모와 함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탈모유형으로 머리 정수리 부위가 둥근 모양새로 빠진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탈모 유전자가 작용하지 않는 뒷부분의 머리카락만 남기고 모두 빠지게 된다. 주로 유전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25-35세 사이에 시작돼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O자형 탈모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모발의 뿌리인 모근이 DHT의 영향을 받게 되면 점차 힘이 없어지게 된다. 모발이 점차 가늘어져 자극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된다. 모발이 자라고 다시 빠지는 주기도 짧아진다.

김정득 원장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든, 적게 빠지든 탈모는 그 자체가 고통일수 밖에 없다”며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 초기 증상일수 있으므로 탈모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 휑한 정수리 메워주는 ‘8주 집중치료프로그램’
탈모는 약물요법, 전문병원에서 실시하는 모발성장 촉진 프로그램, 자가모발이식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모발중금속 검사와 전문의와의 1:1 상담을 통해 정확한 탈모 원인을 찾고 개인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효과가 높다. 또한 탈모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인 치료도 함께 병행해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속전속결’의 시대인 만큼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단기간에 탈모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들의신경외과 ‘8주 집중치료프로그램’은 8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탈모 유발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방법으로 집중 치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8주 집중치료프로그램은 두피진단과 모발정밀검사를 통해 모발의 이상 징후를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원인을 찾은 후에는 개인성향에 따라 두피환경개선, 두피세포활성화 단계를 거치고, 모근강화영양 치료를 통해 신생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탈모를 유발하는 생활습관점검, 탈모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우울증검사 및 치료, 두피마사지 등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병행해 치료를 마무리한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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