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말 아세요?] 김왕장씨와 우왕국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0면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이명박 대통령도 ‘신상녀’ 서인영도 아닙니다. 네티즌이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두 사람은 바로 ‘김왕장’씨와 ‘우왕국’씨입니다. 인터넷에 밝은 분은 벌써 눈치채셨을 겁니다. 예전에 소개됐던 신조어 ‘킹왕짱’과 ‘우왕굳’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것을요.

이 이름들은 놀라운 일에 대한 감탄의 글을 올릴 때 닉네임으로 활용됩니다. “나 김왕장인데, 당신 정말 우왕국이네 그려.” 이런 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우리 네티즌들은 실제 김왕장씨와 우왕국씨를 찾아 나서기에 이르렀는데요. 이를 본명으로 쓰는 네티즌의 미니홈피까지 공개됐습니다. 이에 우왕국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네티즌 여러분 ‘우왕ㅋ굳ㅋ’ 함부로 쓰지 마세요. 그것 때문에 제가 얼마나 피해보는지 아세요?”라고 남겼고 이를 본 김왕장씨가 “나는 오죽하겠느냐”며 댓글을 다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이여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