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증상과 치료-10년사이 사망률 2배 흡연이 주범

암은 이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공적(公敵)1호가 됐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암사망자는 4만9,000여명.전체 사인별로는순환기계질환 다음으로 2위에 머물고 있지만 30대부터 60대까지의 사인에선 수위를 차지,예방과 정기검진을 통 해 가장 경계해야할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다.10년사이 사망률이 2배이상 늘어난 폐암과 5대 주요암에 들어가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대장암의 원인과 초기증상.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註] 모든 암의 원인은 외부로부터의 지속적인 자극이다.폐암도 흡연과 오염된 공기가 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밝혀져 있다.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상대적 위험도는일반적으로 13배정도 높다.
우리나라 폐암 사망자 수는 85년 인구 10만명당 8.3명이었던 것이 10년새 19.1명으로 2.3배 증가했다.흡연에 대한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이 폐암발생을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생각된다.
폐암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발생률의 급속한 증가와 더불어 예후가 나쁘기 때문.최근 암치료법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폐암은 지난 20년간 치료성적의 별다른 진전없이 진단 5년후 평균 생존율이 10~13%에 불과한 악성 암이다.물 론 암이 일부분에 국한된 초기에 발견돼 적절한 치료를 하면 5년 생존율이30%정도로 올라가나 조기위암의 치료성적이 90%를 웃도는 사실에 비춰 볼 때 치료의 한계점을 알 수 있다.
즉 폐암은 확실히 밝혀진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적극적인 예방으로 안걸리는 것이 최선이다.
모든 폐암의 90%이상은 흡연이 주범이다.나머지 10%정도인환경의 역할은 개인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따라서 개개인이 금연을 생활화함으로써 폐암으로부터 자신과 이웃을 보호해야 한다. 흡연의 악영향은 평생동안 피운 담배개비의 총량과 비례해 높아진다.즉 일찍 담배를 피울수록,많이 피울수록,오랜기간 담배를피울수록 폐암발생이 증가한다.폐암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이 55~65세라는 사실도 폐암은 축적된 흡연 효과임을 뒷받침해 준다.따라서 현재까지 담배를 피워왔던 중년 이후의 흡연자라면 지금부터라도 금연을 생활화함으로써 폐암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참고로 보통 판매되는 담배를 하루 2갑씩 20년을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60~70배,하루 반갑이하를 피우는 사람은 15배정도 높다.흡연방법도 위험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파이프 흡연자는 8배,여송연 흡연자는 3배정도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라도 진단당시 폐암의 진행정도와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치료후 생존율은 다양하다.제1기에서 발견된 폐암의 5년생존율은 27~33%에 달하고 치료하기 최적인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는 75%에 이르는 것으로 보 고돼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폐암치료 효과가 나쁘다고 절망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