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경쟁력이다 … CEO 700인 ‘공부 모임’ 만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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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은 그리스를 지킨 전사들이었지만 700은 지식경제시대에 한국을 이끌어 갈 리더들이 될 것이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700명이 평생 공부하는 모임인 ‘700인 클럽’을 만들었다. 이들은 21일 오후6시30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700인 클럽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학습활동에 들어간다.

700인 모임은 당초 세계경영연구원(원장 전성철) 산하 최고경영자과정을 수강한 1∼9기 600명의 CEO와 전문가들로 탄생했다. 세계 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원래 모임의 멤버 600명에서 앞으로 오피니언 리더 100명을 더 참가시켜 700명으로 만들자는 제안에 따라 700인 클럽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내로라하는 주요 기업 CEO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단순히 골프 등 각종 행사로 친목을 다지는 데 그치지 말고 평생 공부하는 이른바 ‘스터디 클럽’ 으로 바꿔 보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한다.

700인 클럽은 참석자 면면이나 운용 방식에서 적잖은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이 모임의 명예회장은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이, 회장은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의 대표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또 주요 회원 중엔 대한전선의 양귀애 회장, SK가스 김치형 대표이사, 한상률 국세청장, LG화학 박진수 사장,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회장, 강창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종웅 진로 대표이사 등이 있다.

이 모임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나 공개되지 않은 경영기법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재용 기자


◇‘700 클럽’명단
구자철 ㈜한성 회장, 기외호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김문순 조선일보사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김은선 보령제약그룹㈜ 부회장,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김치형 SK가스㈜ 대표이사, 김형철 한경비즈니스 대표이사,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박인출 메디파트너㈜ 회장, 박진수 LG화학㈜ 사장, 박철원 ㈜에스텍시스템 회장, 서영길 TU미디어콥 대표이사, 서정호 앰배서더호텔그룹 회장, 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심영섭 우림건설㈜ 대표이사, 양귀애 대한전선㈜ 회장, 윤도준 동화약품공업㈜ 회장, 윤만준 현대아산㈜ 대표이사,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종웅 ㈜진로 대표이사 사장, 이동훈 제일화재해상보험㈜ 회장, 이병만 ㈜경농 부회장,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 이상윤 ㈜농심 대표이사, 임석 솔로몬금융그룹 회장, 임병석 C&그룹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조충환 한국타이어 부회장, 주광남 금강철강㈜ 대표이사, 최병오 ㈜형지어패럴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한상률 국세청장, 현만영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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