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韓 조선족 무역단장 호텔옥상서 투신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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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초청으로 전기전자부품전시회(23~25일.서울삼성동 무역회관)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국내에온 조선족 중국무역대표단장 김금용(金今龍.59.사진)연변북아집단공사 사장이 23일 오전5시20분쯤 서울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옥상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4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입국하려다 김포공항 입국심사에서 공항관계자들로부터 『단원들이 가방에약품과 작업복만을 소지해 불법체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받고 단원중 37명이 입국하지 못한채 중국으로 강제송환당하자 이에 대한 자책감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중이다.김씨가 묵고 있던 이 호텔 1205호에서는 「당과 국가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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