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합동문화祭 풍성-학예발표.전시회등 내용 다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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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학생들이 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익히고 닦은 재능을 맘껏 펼치는 지역합동문화제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서울강남교육청은 특별활동교육 활성화 노력의 하나로 올해 처음으로 관내 유치원.초.중학생과 학부모.교사가 함께 출연.출품하는 강남문화제를 19일부터 22일까지 열었다.
20일 오후 서울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학예발표회에는 관내 25개 학교에서 학생 956명과 학부모.교사.지역인사 273명이 출연,솜씨를 자랑했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탈춤,역삼국교 어린이들의 호남 필봉굿,숙명여중생들의 가을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 등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관람석을 메운 1,000여명의 학생.학부모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격려했다.
학예발표회와는 별도로 청담중.대청중.개포국교등 3개 학교에서는 회화.서예.공예등 각 학교 학생들이 특별활동시간에 만든 작품 283점과 학부모 작품 393점,교사작품 98점 등 모두 79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강남교육청은 또 강남문화제에 이어 23일부터 28일까지 서초지역을 중심으로 음악.무용.연극등 36종목에 23개 학교 학생831명 등이 출연하는 학예발표회(25,26일 서초구민회관)와작품전시회(서초구청 전시장)로 나눠진 서초문화 제를 열고 있다. 강남교육청 구석회(具碩會)교육장은 『특별활동은 교과교육으로충족될 수 없는 전인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자주적인 참여를 통해 특별활동을 활성화.효율화하려는 목적에서 이같은 문화제를 열게 됐 다』고 말했다. 강남문화제에 참가한 수서중 연구주임 이순노(李順魯.여)교사는 『교육청으로부터 올해부터 문화제를 연다는 지침을 지난2월통보받은 뒤 특별활동 전일제를 운영하는 등 학교 특활교육에 내실을 기해왔다』며 『학생들도 활동결과를 관중앞에서 발표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돼 그동안 자발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한편 북부교육청이 주최한 종합학예발표회도 17일부터 사흘간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려 20개 유치원.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630명이 노래.춤.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또 남부교육청은 95남부종합예술제를 학예발표부문과 전시부문으로 나눠 영등포구민회관에서 26,27일 이틀간 개최한다.
학예발표에는 국교생 200명 등 학생 500여명과 학부모 65명,교사13명이 참여해 관현악 연주 등 17개 종목을 공연하며,전시행사는 학생들이 만든 서예.회화.조소 등의 작품중 지구별 전시회를 거쳐 뽑은 우수작품 407점과 교사.학부모작품 등모두 569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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