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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1타 차 2위 “신인왕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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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나연이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클리프턴(뉴저지주) AFP=연합뉴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트클레어 골프장(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1언더파 71타, 최종합계 10언더파다. 시즌 6승째이며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다. 무엇보다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옛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를 꺾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초아는 평소와 달리 아슬아슬하게 우승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오초아는 2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2위에 4타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번 홀 이후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았다. 10개 홀에서 잡은 6m 이내의 버디 기회를 단 한 차례도 살리지 못했다. 17번 홀 보기로 2위 그룹에 1타 차로 좁혀졌고, 18번 홀에서도 티샷이 빗나갔지만 최나연(SK텔레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추격자들이 마지막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덕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오초아는 “정말 힘든 하루였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아무튼 정상에 섰다는 사실이 내게 소중하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시즌 네 번째 ‘톱10’에 들었다. 대만 출신의 거물 루키 청야니와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짝 앞서나갔다. 최나연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나연은 “미국에 와서 샷 거리가 늘었다. 신인왕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 은퇴 의사를 밝힌 안니카 소렌스탐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를 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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