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이현우.노태우 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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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현우(李賢雨)씨의 가장 중요한 경력은 대통령 경호실장이다.
88년3월 노태우(盧泰愚)대통령 취임이래 4년8개월을 했다.전형적인 무골(武骨)로 과묵하다.노 전대통령은 퇴임4개월을 앞두고 그를 안기부장에 기용했다.그만큼 신임했다는 얘 기다.이씨는육사17기.하나회에는 대위때 가입했다.
노 전대통령이 공수여단장시절 대대장으로 인연을 맺었다.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그래서 주변에서는 『노대통령과 끝까지운명을 같이할 심복』이라는 평을 받아왔다.일부는 『노대통령의 장세동』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노 전대통령이 퇴임이후 이런 저런 풍설에 시달릴때 연희동으로달려가서 대책을 논의하는 몇안되는 참모의 한사람이었다.그만큼 의리도 지켰다고 할 수 있다.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임기말에 정보사령관과 육본 인사참모부장을 역임하는등 군요 직을 두루 역임하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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