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옵니다 … 연내 출시 될 국산차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변해야 산다. 사람도 조직도 변해야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세상에 대처할 수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의 입맛은 변덕스럽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차를 내놔야 눈길을 끌 수 있다.

올해 안에 국내 차업계는 부분개조 모델을 포함해 10여 종의 신차를 출시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자동차의 ‘소울’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달 초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첫선을 보이면서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고성능 스포츠 쿠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 선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관계기사 3면>

현대차는 에쿠스 후속 모델인 Ⅵ(프로젝트명)를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전륜구동인 에쿠스와 달리 후륜구동이다. 4600㏄급 8기통 타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기아차의 소울은 디자인 총괄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됐다. 스포츠카 이미지를 부각시킨 ‘소울 버너’,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소울 서처’, 여성들의 구미에 맞춘 ‘소울 디바’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올해 말께 나온다. 서처와 디바에는 1.6L 가솔린 엔진이, 버너에는 1.6L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기아차는 또 다음달 로체의 부분개조 모델을 출시한다. 이전 모델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대폭 바뀌었다. 전면부는 일체화된 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역동적이면서 강한 인상의 캐릭터를 심었으며, 후면부에는 콤팩트한 리어램프와 직선 이미지를 가미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쎄라토의 후속 모델로 준중형 신차인 TD(프로젝트명)를 하반기 내놓는다.

GM대우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 맥스’를 7월 출시한다. 세련된 크롬링 형상의 통풍구를 비롯한 유로피언 스타일의 외부 디자인과 최고급 세단의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또 단단한 강철 복합 보디구조와 견고한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2L 디젤엔진의 최대출력은 15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32.7/m이다. 또한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사양으로 들어갔다.

GM대우는 올 하반기 대형 세단 ‘L4X’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통 후륜구동 방식으로, 프리미엄 대형세단을 표방하고 있다. 동급 차량 가운데 휠베이스(3009㎜)가 가장 길다. 5단 자동변속기와 3.6L V6 얼로이텍 엔진을 탑재, 동급 최대 출력(258마력)과 최대토크(34.7 kg/m)를 낸다.

지난해 22만여 대가 수출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기록된 라세티의 후속 모델인 J300(프로젝트명)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세티는 현재 유럽에서는 시보레 라세티(5도어) 및 누비라(4도어), 아시아에서는 시보레 옵트라, 미국에서는 스즈키 포렌자(4도어) 및 레노( 5도어), 중국에서는 뷰익 엑셀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라세티 후속 모델은 역동적인 스타일이 가미돼 준중형 스포츠 세단의 느낌이 강조됐다.

신차가 많이 나오는 만큼 지금이 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는 의견도 있다. 새차가 나오면 ‘찬밥’이 되는 기존 모델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판촉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연말 단종을 앞둔 에쿠스를 200만원 깎아주고 있다. 기아차도 로체의 부분개조 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재우 기자

차 에어컨 처음에 빵빵하게 틀어야 하는 이유

수입 신차들, 힘 좋아지고 화려해지고

연간 10대 남짓 팔리는 배용준·이건희의 차

중고차 최고 100만원 싸게 사는 법

안테나볼, 미러 깜박이…요즘 뜨는 자동차 액세서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