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든 e-스포츠는 서울로 통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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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이제 서울은 전 세계 e-스포츠의 허브’. 서울시가 야심 찬 게임 청사진을 내걸었다. ‘e-스타즈서울2008’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백호(사진) 서울시 문화사업담당관은 “e-스타즈서울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뜰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서울을 세계 각국의 네티즌이 e-스포츠를 즐기면서 게임 비즈니스까지 가능한 지구촌 게임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 담당관은 e-스포츠가 무공해에 스몰 스페이스(작은 공간),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서울시가 추구하는 ‘미래 첨단 비즈니스’와 찰떡궁합이란다. 그는 “서울시는 87%를 서비스 산업에 의존한다”며 “게임산업은 또 다른 첨단 서비스로, 서울의 미래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륙간컵과 국산 종목의 아시아리그로 치러지는 e-스타즈서울은 e-스포츠와 게임산업이 만나는 접점인 데다 서울시의 미래 게임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백 담당관은 “서울시는 이를 위해 e-스타즈서울을 기반으로 e-스포츠 무대와 게임 문화, 펀존(fun zone)이 함께하는 e-스포츠 전용 스타디움을 2010년까지 상암 DMC IT콤플렉스 내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게임 문화의 인큐베이터로 쓰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290억원의 문화콘텐트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250억원의 2호 펀드를 조성했다. 1호 펀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각각 40%, 나머지 20%는 캐릭터·영화 쪽에 쓰이고 있다. 2호 펀드는 게임에 50%가 투자되고, 나머지 분야에 50%가 배분된다. 그는 “서울이 e-스포츠 수도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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