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종욱 전 총장 뜻 기려 공공보건상 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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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2006년 5월 타계한 고(故) 이종욱(사진) 박사를 추모하는 국제 공공보건상이 제정된다.

마거릿 천 WHO 사무총장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18일 열리는 추모행사에서 ‘이종욱 공공보건 기념상(Dr. LEE Jong-wook Memorial Prize for Public Health)’을 제정하는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상은 에이즈나 전염성 질환 연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 5월 WHO 총회에서 첫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10만 달러의 상금을 출연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WHO 사무총장에 오른 이종욱 박사는 에이즈 퇴치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에 헌신하다 2006년 5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1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선 이종욱 박사 초상화가 제막된다. 제막식에는 천 사무총장, 김 장관과 함께 이 박사의 부인인 레이코 가부라키 여사, 박종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이 참석한다.

서울에서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고(故) 이종욱 박사 2주기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26일부터 7월31일까지 중고생과 청년(20세∼29세)을 대상으로 500만원 고료 이종욱 박사 자서전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의 독후감 공모전을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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