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월드챔피언십 골프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이오순은 이날 7번홀에서 경기지연(슬로플레이)으로 주의를 받았다. 1스트로크당 30초 이내에 샷을 마치도록 돼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규칙을 위반한 것.예를 들어 파4의 미들홀인 경우 규정시간 1백20초(30초×4)에 여유시간25초를 합쳐 1백45초 이내에 샷을 모두 마쳐야 한 다.
이오순은 1차경고에 그쳐 다행히 벌타(2차경고시 2벌타)는 받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으로 대회를 운영해 갤러리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대회통제요원들이 선수들에게 10이내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할뿐만 아니라 사진기자들에게는 피니시까지 사진촬영을 금지해 기자들이 강력 항의하자 카메라셔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지점에서만촬영을 허용.
***존스 V자 퍼팅스탠스 눈길 …미국투어 퍼팅랭킹 3위인 로지 존스는 퍼팅스탠스가 특이해 눈길.퍼팅에는 정석이 없지만 존스는 어드레스때 양발끝을 뒤꿈치보다 더 많이 벌리는 V자 형태를 취했다.
한편 존스는 카트용 도로 위에서 공을 치는 묘기를 연출.4번홀에서 아스팔트도로 위에 떨어진 공을 그대로 쳐 가볍게 온그린.도로 위에 떨어진 공은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으나 드롭할 지점이 언덕진 러프여서 샷하기가 불리하다고 판단했 기 때문.
***데이비스 아이언샷도 호조 …세계 최고의 장타자인 로라 데이비스는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아이언샷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장.1번홀에서 4.5가량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데이비스는 5번홀에서는 홀컵 80야드를 남겨놓고 친 공이 핀 에 맞고 홀컵에서 불과 20㎝ 떨어진 곳에멎는등 신들린듯한 아이언샷을 과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