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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학부모·주민과 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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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 광산구 서광로에 있는 송정중학교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14일 오후 2시30분 학교 강당에서 ‘스승 공경, 제자 사랑’이란 이름으로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학교 강당 행사 치고는 성대하고 알차다. 이 학교 관현악부원을 비롯한 학생과 음악 교사는 물론 방과 후 음악학교 강사와 성악가 등이 클래식 향연을 펼친다. 장르 또한 기악의 관악 합주·금관 5중주·관현악 중주에 성악의 독창·남성 중창·혼성 중창, 피아노 독주·4중주까지 다양하다. 판소리 ‘호남가’와 25현 가야금 독주 같은 국악도 한다.

성악가 조혜원(소프라노)·이배준(바리톤)씨가 출연하고,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객원 지휘자인 스티븐 크레이머씨는 쇼팽의 폴로네이즈 A 장조 등을 독주한다.

곽대훈(56·사진) 송정중 교장은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고, 제자는 스승을 공경하면서 서로 신뢰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정중은 1일에는 학교 시청각실로 학부모와 학교 이웃 주민들을 초청하고, 무대에 광주시립합창단을 올려 아름다운 화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곽 교장이 부임한 2006년부터 입학식·졸업식과 스승의 날 행사에 음악 공연을 곁들이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도 열고 있다.

음악회 때 알토 섹소폰을 불기도 하는 곽 교장은 “평교사 시절부터 근무하는 학교마다 음악회를 열어 왔으며,학생들의 인성 및 생활 지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교가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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