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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ESTATE] 오피스텔 임대 수입 쏠쏠하다는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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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최근 오피스텔 임대수요는 주거용·사무용 모두 크게 늘고 있다. 서울·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을 찾는 신혼부부나 독신자 등이 많다.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사무실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부족해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규제를 덜 받는다. 9월부터 오피스텔에도 전매제한이 생길 예정이지만 그 이전에 분양받으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아파트로 분류되지 않아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규제도 적다. 때문에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어지면서 임대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체들은 틈새시장인 오피스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교통이 편리해 임대수요가 많은 역세권에 눈독을 들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국제업무단지 B4블록에서 송도 센트로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인 제6정거장과 연결될 예정이다. 45층 높이 건물에 127~632㎡ 264실을 분양한다. 국제업무단지엔 업무시설이 밀집할 예정이어서 임대를 찾는 주거용·업무용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인천 논현지구에서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524실·108~185㎡)을 내놓는다. 수인선 논현역 역세권이다.

한솔건설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350실을 다음달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인근에 보라매공원이 있다. 극동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코업스타클래스 오피스텔 106실을 분양하기로 했다. 6호선 월곡역과 연결된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노리고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세 수요에 비해 매매수요가 제한돼 있어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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