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매리너스 꺾고 1승1패-美프로야구 리그결정2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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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플레이오프의 마술사」오럴 허샤이저(37)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세를 꺾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허샤이저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인디언스는 11일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허샤이저의 역투와 매니 라미레스의 맹타에 힘입어 매리너스를 5대2로 제압하고 시리즈전적 1승1패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88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LA다저스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허샤이저와 팀 벨처가 각각 인디언스와 매리너스의 선발투수로 등판,옛 동료들의 마운드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허샤이저는 8회동안 4구 1개(고의4구)와 삼진 7개를 기록하며 4안타 1실점으로 역투,승리투수가 돼 통산 플레이오프 전적 6승무패를 기록했다.옛 동료들의 대결은 5회초 매리너스의 유격수 루이 소호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희비가 갈렸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선 철벽마운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틀 연속 연장전을 벌인 끝에 6대2로 승리했다.
1회초와 4회초에 1점씩을 빼앗은 브레이브스는 5회말 레즈의핀치히터 레니 해리스의 적시타와 더블스틸로 동점을 허용,2-2동률을 이룬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구원투수진의 싸움으로 옮겨진 연장전에서 브레이브스는 10회초대거 4점을 빼앗은후 10회말 불펜에이스 마크 월러가 레즈의 타선을 잠재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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