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엄마·아빠의 올바른 준비 자세

중앙일보

입력

담배를 끊자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유산이나 사산 등의 임신 이상을 일으키기 쉽다. 또 태아가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자라면서 지능 발달이 늦어져 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확률도 높아진다. 간접 흡연도 무시할 수 없다. 담배를 피워 빨아들이는 연기보다 담배 끝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에 2~3배 많은 유해 성분이 들어 있다. 간접 흡연 임신부들의 저체중아 출생 확률이 비흡연 임신부에 비해 2배 많은 것만으로 남편의 금연이 필수적이다.

술은 되도록 멀리
  알코올 성분은 태반을 자유롭게 통과해 순환계통으로 들어가 태아의 체내에 그대로 누적된다.
  그 중에서도 태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데,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지능을 낮추고 순환기 기형이나 주의 집중력 장애·행동 장애 등을 초래한다. 비록 소량일지라도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알코올을 섭취했다면 아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약물복용도 조심조심
  태아는 태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을 뿐 아니라 복용한 약물의 영향을 받는다.
  임신 4주 정도까지는 심각하지 않지만 신체 기관이 형성될 무렵인 임신 5~10주까지는 약물이 태아의 기형 유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이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 약물을 복용했다고 해서 모두 기형아를 낳지는 않는다. 무조건 임신을 포기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전자파는 피하자
  몸에 밀착해서 사용하는 전기요나 잔기 담요는 사용하지 않는다. 헤어 드라이어의 사용 횟수나 시간도 줄이고 가능한 전자파가 덜 발생하는 제품으로 교체한다. 휴대폰은 이어폰으로 분리해 사용하고 컴퓨터 이용 시간은 주당 20시간 이내로 줄인다. 음이온 발생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는 가능한 높은 곳이나 구석에 설치하고 전기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빼 놓는다.

도움말= 포천중문 의과대학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신중식 교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