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체기초공학연구재단 이사장 성상철 서울대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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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낙후된 국내 인공장기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해 수년내 인공관절과 인조인대를 국산화할 생각입니다.』 골관절계 질환을 연구하기위해 최근 발족된 인체기초공학연구재단 成相哲(서울대의대교수)이사장은 이 재단의 최대역점사업으로 국산인공장기 개발을 꼽았다.
대퇴골과 골반을 연결하는 고관절 이상으로 인공고관절 치환술을받는 사람은 서울대병원에서만 매년 250여명.
그러나 인공고관절은 외국에서 전량수입되며 비용 또한 개당 350만원이나 돼 전체 치료비의 절반이상이 재료비 구입에 소요된다. 현재 환자치료에 이용되는 골관절계 인공장기로는 인공고관절외에 인조인대.인공연골등 수십종이 넘으나 국내생산은 전무한 실정이다. 『인공장기 개발은 의사들만의 몫이 아닙니다.인체에 무해하고 내구성이 강한 신소재를 재료로 좁은 관절안에서 정교하게작동돼야 하는 인공장기의 특성을 감안할 때 물리학이나 공학전공자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이 재단에 서울대 물리학과 吳世正교수와 연세대 기계공학과 李相朝교수등 비의료인이 대거 참여하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
무릎관절 전문 의사로서 인공장기 개발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절감한다는 성이사장은 정형외과의사들이 중심이 돼 출연한 4억5,000만원을 기금으로 인공장기관련분야 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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