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휴전 발효-세系 협정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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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외신종합]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11일오후 12일 0시1분(한국시간 12일 오전 8시1분)부터 휴전에 돌입하자고수정 제의한 보스니아 정부에 11일 오후 동의를 표시했다고 유엔관리들이 11일 발표했다.
유엔소식통은 이날 알렉사 부하 세르비아 외무장관이 유엔측이 전달한 보스니아 휴전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로써 3년6개월동안 내전에 시달린 보스니아는 일단 60일동안 평화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스니아 정부와 세르비아계는 당초 10일 0시1분부터 휴전에들어가기로 했으나 보스니아 정부측이 수도 사라예보에 가스.전기가 공급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휴전발효를 연기했었다.
그러나 10일 오후부터 러시아가 사라예보에 대한 가스공급을 재개하자 보스니아 정부는 12일 0시1분부터 휴전에 들어가자고세르비아측에 제의했다.한편 휴전이 임박하자 보스니아 정부군은 크로아티아군과 연합해 세르비아측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으며 이로인해 약4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이 북서지역으로 피난했다고 유엔관리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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