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야외 물놀이 시즌 돌아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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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따가운 햇살은 벌써 여름 분위기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기는 이르다. 그렇다고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 전해주는 낭만을 쉽게 포기하기도 어렵다. 이럴 때 가장 적당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곳이 워터파크다. 워터파크란 다양한 물놀이 시설 중 야외에 대형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를 갖췄나 하는 것으로 기준을 삼는다. 파도에 몸을 내맡긴 채 오는 여름을 마중하거나 화끈한 슬라이드에서 젊음을 노래할 수도 있다. 워터파크는 이미 여름이다.

박상언 기자


  ▲오션월드(www.daemyungresort.com)

 야외파도풀은 수문에서 파도가 미치는 곳까지의 거리가 110m, 폭이 120m의 운동장만한 규모로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이다. 4000톤의 물 가운데 400톤의 물이 70~75초에 한 차례씩 8개의 수문을 통해 뿜어지면서 높이 2.4~2.5m의 파도를 만들어낸다. 주변에는 이집트 ‘룩소르신전’을 모티브로 이집트 신전의 모습을 그려 넣고 장식했다.
 급류타기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익스트림리버, 빙글빙글 돌면서 빠른 속도로 미끌어지는 바디 슬라이드 등도 인기가 높은 시설이다. 무엇보다 오션월드 주변 숲 속에 조성된 스파빌리지에서는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1588-4888.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

 섭씨 49도의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이다. 때문에 실내는 물론 실외 시설도 사계절 운영한다. 가장 인기가 높은 시설은 길이 50m, 폭 45m의 야외 파도풀인 샤크웨이브. 파도 높이가 1.2m로 규모는 작지반 6가지 형태로 달라지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전해준다.
 설악워터피아의 온천수는 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 등의 양이온, 탄산수소·염소·탄산·황산 등이 함유된 아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지하 680m에서 하루 3000톤이 용출된다. 033-635-7711.
 



  ▲캐리비안베이(www.everland.com)

 지난 1일 야외 파도풀을 오픈한 캐리비안베이는 국내 워터파크의 원조격이다. 특히 올 해는 기존 시설을 리뉴얼하는 한편,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환경 개선에 역점을 뒀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DIY 뷰티존. 피로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피부 건강에 효능이 높은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야외 놀이시설 외에 스파·사우나 등 ‘참살이’ 시설도 문을 열었다. 6층에 들어선 식염천·유황온천·탄산천 등에서는 39도~41도의 수온에 성분 분석을 통해 온천욕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1일까지는 3만원(어린이 2만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031-320-5000.
 



  ▲천천향(www.spacastle.com)

 천천향은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를 자랑하는 덕산 스파캐슬 내에 조성된 물놀이 시설이다. 국내 최장(173m)의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계곡의 급류를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파도풀 등이 돋보인다. 온 몸에 서해안 보령의 천연 머드를 바르고 썬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머드스킨스파 프로그램, 마치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전하는 서핑 에어바운스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덕산온천은 게르마늄 외에 다양한 성분이 포함된 알칼리성 탄산수소나트륨천으로 하루 용출되는 3800톤의 온천수가 대부분 천천향에서 소화된다. 041-33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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