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최우수선수 역도 김태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어머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제76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국가대표 역도 중량급(1백8㎏이상급)간판 김태현(26.해태)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번체전에 참가한 총 1만6천95명의 선수가운데 MVP후보로 거론된 후보로는 김을 포함해 모두 5명.전병관(역도 한국신)과 심영성(양궁 세계신).최영신(체조 5관왕).신영주(여자역도 한국신)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김태현이 7일 용상과 합계에서 세운 아시아신기록 3개(비공인)가 가장 값진 것으로 인정받았다 . 김이 처음 바벨을 잡은 것은 전남 보성 득량중1년때인82년부터.이후 전남체고3년시절인 88년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시발로 김은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전병관과 함께 한국역도의「쌍두마차」역할을 해왔다.
91년 세계선수권3위와 90,94년 아시안게임 2연패를 거두며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해온 김은 지난해 연습도중 입은 허리부상으로 한때 부진을 보였으나 이번 체전을 통해 화려하게 재기했다. 홀어머니인 문가진(57)씨의 10남매 중 여섯째.
183㎝,1백25㎏.취약종목인 인상만 보강하면 세계정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3위권을 징검다리로 내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