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올3번째 우려할 규모 아닌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이번 지진은 올들어 동해안지역에서만 세번째 발생한 지진이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3.5로 작지만 이 해역에서 흔치않게 일어난다는데 동해안 지역주민들은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월24일부터 4월23일까지 규모 2.2부터 4.
6까지의 지진이 다섯차례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집계하고 있다. 규모 3.5~4.0의 지진은 건물과 창문이 흔들리고 그릇속의 물이 출렁거리는 정도의 약한 지진에 속한다.그러나 기상청은이번 지진이 『판구조운동에 의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일본의 지진과는 관계가 없으며 한반도 고유의 지각운동에 의 해 흔히 일어나는 약진으로 전혀 우려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시와 지역 언론사에는 지진이 일어나자 "이번 지진이최근 일본지역에서 빈발하고 있는 지진과 관련이 있느냐""여진이일어날 것인가"등을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잇따랐다.
울산시중구우정동 선경아파트 지민수(36.회사원)씨는 "쿵소리와함께 시작된 진동이 2초간 계속됐다"며 "방바닥과 창문이 흔들리고 방안에서 잠을자고 있던 가족들의 몸도 흔들려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남구무법동 조화자(34.주부)씨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고 있던중 아파트 전체가 흔들리는 것같은 진동이 발생해 아파트가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