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前대통령 88고속도건설때 1,800억원 비자금조성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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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6일 법사.재경.행정등 14개 상위별로 병무청.서울경찰청.한국조폐공사등 46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재경위의 한국조폐공사 감사에서 민태형(閔泰亨)사장은『다음달초부터 현재의 은화(隱畵)디자인을 재선 정해 은행권과 같이 은화를 뚜렷하게 삽입한 수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위의 병무청 감사에서 송재환(宋在煥)병무청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軍복무를 마친 국외여행자가 귀국후 10일이내에 신고토록 한 귀국신고제도를 내년 1월1일부터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대한 내무위 감사에서 안 병욱(安秉郁)청장은 야당의원들의 민간인 사찰 주장에 대해 『간첩죄.
국가보안법 위반사범등에 대해 출소자 중심으로 관계규정에 따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위의 도로공사감사에서 최재승(崔在昇.국민회의)의원은『전두환(全斗煥)前대통령이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8개공구 시공업체로부터 도로를 기증형식으로 헌납받는 대신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순공사비 예산 1천8백53 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金珉奭.鄭善九.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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