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스쿠버 해외명소로 말聯.피지등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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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헤엄을 치다보면 어느새 상어가 슬그머니 다가와 함께 노닌다.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다이버를 에워싸고 현란한 몸짓을 해대 아찔할 지경이다.그 한켠으로는 산호밭에 거북이가 조는 듯 한가로이앉아 있다.
바닷속 신비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에게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다.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해외 유명 포인트들이 잇따라 개발돼 국내 동호인들도 손쉽게 스킨스쿠버 다이빙의 묘미를 맛볼 수 있게된 것.때마침 동해등 바닷가 수온이내려감에 따라 해외 원정 다이빙이 제철을 맞고 있다.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다이빙의 천국으로 세계 제일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 말레이시아의 시파단 섬이다.말레이시아 사바州의 보르네오섬에서 배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주변이 온통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다.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3 0~40분 정도 걸리는 조그만 섬으로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섬 어느곳에서 다이빙을 해도 거북.바라쿠다.잭피시등 온갖 물고기떼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국내 다이빙 숍에서 상품으로 나와있는 것들은 4박5일 일정에원정 인원수에 따라 한사람당 1백만~1백60만원선.
또한 최근 다이버들에게 세계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곳이 남태평양의 피지.피지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 직항로가 개설되고 오는 8일 에어뉴질랜드가 취항함에 따라 한결 가까워진 곳이다.
다양한 어종과 확트인 시야로 수중 환경이 화려할 뿐 아니라 다이빙 숍도 나무랄데 없어 편안하게 해저 관광에 나설 수 있는 곳이다.3백30여개의 올망졸망한 섬으로 이뤄진 피지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며 휴양을 할 수 있도록 시설된 곳만 40여곳에 달한다. 또한 여장을 풀고 바로 바닷속 황홀경에 빠질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자리해 다이버들을 손짓하고 있다.국제 공항이 있는 난디섬 주변이 국내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곳.공항에서 승용차로 1시간 3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퍼시픽 하버 리조트 근해의 벵가 래군 포인트는 연산호 군락과 함께 변화무쌍한 수중지형으로 베테랑 다이버들의 사랑을 받는 곳.또 난디섬에서 경비행기로 10여분 거리인 유명 휴양지 마나섬등 대부분 리조트에 3~4곳의 다이빙 숍이 있어 수중여행을 안내한다.보통 4만~5만원정도면 보트를 타고나가 바다 한가운데서 30분짜리 공기통 두개를 쓸 수 있다.야간잠수와 체험잠수,초보자 강습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철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필리핀에서 다이빙 전용선을 타고 비취빛 바다를 여행하며 맘껏 다이빙을 즐기는 상품도 국내에 나와있다.필리핀 마닐라에서 승용차로 두시간 거리인 민도로 섬 해역을 운항하는 다이빙전용선 트라이 스타 국내 대리점이 개설됐다.다이 빙 전용선을 타고 숙식을 하며 이동하면서 수시로 투명한 바다에 뛰어드는 이상품은 3박4일 일정에 88만원선.
진스다이브아카데미 (02)(515)6967,해왕잠수 (02)(392)5351,닐프라이드 (02)(558)5064.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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