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 2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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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로스앤젤레스=허종호 기자]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 우세가 예견됐던 팀들이 모두 2연승으로 내달리며 리그 챔피언십을 향해 1승씩을 남겼다.
내셔널리그의 신시내티 레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아메리칸리그의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4일 5전3승제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모두 승리,상대팀들을 탈락의 벼량끝으로 밀어냈다. LA다저스의 홈구장에 뛰어든 레즈는 안타수에서 14-6으로뒤지고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기동력을 앞세워 4개의 도루를 빼앗으며 6개의 안타를 5득점으로 연결,5-4로 신승했다.
투지의 콜로라도 로키스도 브레이브스에 7-4로 분패,역시 2패를 안은채 적지로 뛰어들게 됐다.
인디언스는 88년 월드시리즈 MVP 오럴 허샤이저의 「플레이오프 구위」가 되살아나며 2연승으로 내달았다.
허샤이저는 이날 7과3분의2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4구 2개,탈삼진 7개로 역투하며 인디언스가 4-0으로 승리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양키스는 짐 리리츠의 2점 홈런으로 5시간13분에 걸친 연장15회 마라톤경기를 7-5 승리로 이끌고 2승고지를 점령했다.
두팀이 모두 6개의 홈런을 주고 받은 이날 경기에서 4-4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매리너스는 연장 12회초 켄 그리피 주니어가 디비전시리즈 세번째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 했다.그러나 양키스는 12회말 루빈 시에라의 동점 홈런으로기사회생한후 홈런 한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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