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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새 대표 박근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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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 한나라당 새 대표로 선출된 박근혜 의원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17대 총선을 지휘할 한나라당 새 대표에 박근혜 의원(52.재선.대구 달성군)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이 23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실시한 대표 경선 1차투표 결과 박근혜 의원이 전체 득표율의 절반을 넘는 51.8%를 얻어 대표에 당선됐다.

22일 오후 실시한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와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 투표 결과를 50%씩 반영해 합산한 1차투표에서 朴의원은 여론조사 지지율 49.7%, 대의원 투표 득표율 53.9%(유효투표 2522표 중 1359표)를 얻었다. 홍사덕 의원은 합산득표율 28.8%(여론조사 21.9%, 대의원 투표 35.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여론조사 결과와 대의원 투표 결과 합산 12.0%).박진(4.2%).권오을(3.2%)의원 순으로 득표했다. 朴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나의 모든 것을 바쳐 어려운 한나라당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오늘부터 한나라당이 부패정당,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롭게 출발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의 총선후보 선거비용과 당 정치자금.국고보조금 사용 내역 인터넷 공개 ▶소속 의원의 부정부패 연루 땐 사법처리 여부와 무관하게 의원직 사퇴 추진 ▶부패 연루 당원을 검찰이 기소할 땐 당원권 중지, 유죄 확정 땐 영구제명 ▶(비리의원을 보호하기 위한)방탄국회 불소집 등을 약속했다.

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문제와 관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려야 하며, 탄핵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모두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박승희 기자<leesi@joongang.co.kr>
사진=김태성 기자 <t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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