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경시 연구보고대회 지상중계-논술 교수.학습은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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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中央日報社와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1회 전국 중.고등학생 논술경시대회」 주관기관인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는 30일 논술경시대회 연구보고회를 가졌다.논술의 기본개념으로부터 일선 교사.
학생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에 이르기까지 논술 각 영역을 망라한연구보고회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논술은 문제를 발견하고 종합적.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다.
따라서 논술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드러나야 하며 ▲이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논리적 사고가 있어야 한다.이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논술 교수,학습의 요점을 정리한 다.
◇문제발견을 위한 교수.학습=문제 발견이란 해결.개선.입증이필요한 대상을 독자적 안목으로 찾아내는 일이며 논술은 이러한 문제를 찾아내는 활동에서 시작된다.
문제 발견을 위해 우선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해당 영역의 핵심 내용을 포착하는 주의 깊은 독서가 도움이 된다.
또 연관적 사고 태도를 가져야 한다.어떤 상황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단독으로 제기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와 연계돼 있게마련이다.자신이 접하는 사태를 문제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그 문제가 자신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늘 고려해야 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교수.학습=다른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보편성을 지닌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따라서 문제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통해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거듭확인한 다음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문제를 단계적.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이를 위해 근본과 지엽을 구분하고 현상과 본질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또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를 바탕으로 객관적 논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종합적 사고를 위한 교수.학습=종합적 사고를 위해서는 어느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각적인 검토를 하는 습관을 들이고 편파적 지식.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나의 판단 준거로 삼아야 하며 이를위해 폭넓은 독서체험과 사색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여러 과목의 학습을 통해 건전한 상식과 판단력을 지닌 민주시민을 지향하는 만큼 과목 영역 사이의 연계 관계를 스스로 찾아보는 것도 종합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이다.
◇논리적 사고를 위한 교수.학습=논리적 사고란 모순이 없는 사고,타당성을 추구하는 사고,합리적인 사고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를 위해서는 적정한 논거를 찾아 보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어떤 문제에 대해 왜 그런가,그런 사례가 있는가,그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대처했는가 하는 물음을 해 보는데서 적정한 논거는 찾아진다.
문제의 전체 상황과 연관지어 논거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 논리의 일관성.객관성.규칙성을 염두에 두고 추론 능력을 길러야 한다.
◇글쓰기를 위한 교수.학습=직접 글로 옮기기 이전에 아이디어차원의 글쓰기를 지속해야 한다.늘 문제를 가지고 깊이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용어와 제재를 규정하는데 필요한 어휘력이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어휘의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서 명확한 개념을 알아 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徐 大 錫 〈서울大 국문과교수〉 禹 漢 鎔 〈서울大 국어교육과교수〉 金 永 植 〈서울大 화학과교수〉 金 興 圭 〈고려大 국문과교수〉 金 大 幸 〈서울大 국어교육과교수〉 金 世 均 〈서울大 정치학과교수〉 朴 淳 英 〈연세大 철학과교수〉 金 蒼 浩 〈本社전문기자. 哲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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