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폭탄테러 알제리출신 20대 용의자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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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 AFP.로이터=聯合]프랑스 경찰은 최근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주범으로 수배돼온 알제리 출신 할레드 켈칼(24)을 29일 리옹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켈칼은 지난 8월 리옹의 고속전철역을 공격하기 위해 설치된 불발폭탄에서 그의 지문이 발견됨으로써 폭탄공격 주범으로 수배돼 왔다.
경찰은 켈칼이 체포에 불응하면서 먼저 발포,사살했다고 밝히고현장에서 기관단총.권총.코란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켈칼은 이달초 경찰의 체포령을 피해 도주했으며,지난달 27일경찰의 소탕작전으로 동료 3명이 체포된 이후 리옹서부 야산에서숨어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월이후 파리와 리옹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7명이 숨지고 1백30여명이 부 상했는데,공격에사용된 폭발장치는 모두 동일한 범인들이 장치한 것으로 믿어지고있다. 경찰은 이 폭탄테러를 알제리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회교과격파들의 집을 수색하고 혐의자 수십명을 신문하고 80만명을 검문검색하는 등 대규모 체포작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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