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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 항공모함 민스크호 구입비화 소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舊소련의 주력함 민스크호(4만급).한때 태평양을 호령했던 냉전의 상징인 이 배가 한국에 헐값으로 팔려오는 신세가 됐다.
무역회사 영유통이 사들여 고철로 쓰기 위해서다.구입가격은 약40억원.지난해말 이같은 사실이 외국 언론을 통해 속속 불거져나오자 주변국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일본은 고철로 쓰지 않고 한국 해군의 주력함으로 재무장할 것이라는 추측을 했고,수리해서 중국에 팔거라는 곱지않은 시선도 던졌다.만약 이럴 경우 동북아의 군사적 균형이 위협받기때문. 이같은 군사.외교적 어려움을 뚫고 항공모함 민스크호는 또 한척의 항공모함 노보시비르스크호와 함께 다음달 12일 군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KBS-1TV 『일요스페셜』은 지난 6개월동안 이 배의 구입과정에 얽힌 비화(비話)를 현지 취재,방송한다.
10월1일 오후8시 「舊소련 항모 민스크호 작전명령 95호,대한민국으로 항진하라」편.
이 시간에는 민스크호 매입으로 증폭된 각국의 의혹과 이 배의기술수준.정보등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수효과 등은 어떤 것이있는지 집중조명할 예정.
협상과정에서 장착된 무기들은 모두 제거된 채 몸체만 달랑 오지만 엔진만 새 것으로 갈면 훌륭한 항공모함으로 다시 쓸 수 있다는 이 배의 모든 것을 벗긴다.
KBS는 이 항모의 입항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10월말 선상 『열린 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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