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로 쿠데타 발생-佛출신 前경호실장,대통령 인질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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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나이로비 AFP.로이터=聯合]아프리카 동부해안의 도서국가 코모로의 수도 모로니에서 프랑스 용병출신 前대통령 경호실장 보브 드나르가 쿠데타를 기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프랑스 용병과 정부군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민간인 2명이 사망했 다고 현지 주민들이 말했다.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점거한프랑스 용병들과 이를 포위하고 있는 정부군이 치열한 총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유탄에 맞은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목격자들은 또 용병들이 모하메드 사이드 조하르 대 통령을 수도 모로니의 한 軍기지에 인질로 억류중이며 정부군이 이를 포위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 용병들의 쿠데타기도를 비난하고 신속한 헌정질서 회복을 촉구했다.
그러나 프랑스 외무부측은 조하르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프랑스가개입해줄 것을 촉구한 코모로 총리의 요청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코모로는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 사이에 위치한 인구 50만의 섬나라로 이번 쿠데타는 지난 75년독립한이후 1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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