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내전 종식案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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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뉴욕=李璋圭특파원.外信綜合]보스니아.크로아티아.新유고연방등보스니아 내전 3개 당사국 외무장관들은 美.英.프랑스.獨.러시아 5개접촉그룹 대표들과 26일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보스니아중앙정부를 국제적으로 승인받은 유일정부로 규정 하기 위한 헌법적 원칙에 합의하고 보스니아에서 민주적 선거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끝난후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보스니아.크로아티아.新유고연방 외무장관들이 지난 8일 제네바에서 합의한 사항에 근거,보스니아내전 종식을 위한 기본합의 원칙들을 승인했다』고 전하고 『이 원칙들은 보 스니아의헌법구조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보스니아.크로아티아연방과 세르비아系의 兩 자치정부가 민주적 자유선거를 실시해 의회를 구성한다.
보스니아 의회는 회교도.크로아티아系가 3분의2,그리고 세르비아系가 3분의1의 비율로 구성하되 의결은 양측에서 최소 3분의1 이상이 찬성하는 것을 전제로 한 과반수 찬성에 따르기로 했다. 한편 무하메드 사치르베이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세르비아系 전범들이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에 설치된 유고전범재판소로 인도될 때까지 선거가 실시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스니아 내에 보스니아연방(회교도-크로아티아系연방)과 세르비아系공화국 2개의 정치적 실체 인정.양측은 51對49로 보스니아 영토분할.
▲양측은 보스니아의 국제적 의무 준수.
▲양측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또는 국제기구 대표단이 자유.민주선거 실시가 가능하다고 평가한 후 30일 이내에 자유.
민주선거 실시.
▲양측은 회교도-크로아티아系연방 출신 3분의 2,세르비아系공화국 출신 3분의 1로 각각 구성되는 공동 의회와 최고통치기구(대통령실)구성.
두 기구의 의결은 각각 양측 출신 구성원 3분의 1이상이 포함된 다수결로 결정.외교정책은 공동기구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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