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통일 그 이후"심포지엄-주제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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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존 사회문제로 통일후에도 지속될 것으론 우선 지역갈등문제가꼽힌다.남한의 지역갈등구조는 이미 심각하거니와 북한도 김정일(金正日)이 함경북도 제일주의를 뿌리뽑겠다고 밝힐 정도로 지역문제가 심각하다.또 통일이후 혼란수습을 명목으로 강력한 권위주의통치체제를 주장하는등 현재 남아있는 가부장적 권위주의가 재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무엇보다 통일에 따른 산업구조 개편으로 새로운 기득권 집단이 형성되거나 생산성 차이로 인해 노동자 집단간에도 빈부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크 다.정부엘리트가 공정하게 충원되지 못할 경우 정치적 불만세력이 가져올 사회문제가 심각하다하겠다. 1차적으로 통일과정에서 남북한교류를 활성화하고 기존의분단역사.체제를 반성하는 작업을 통해 민족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일이후의 대처방안으로 우선 이질화 자체는 정상적 현상이며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정당.종교단체.노조.문화예술단체.기업.지방정부등 다양한 사회조직들이 참여하는 점진적인 사회통합을 모색해야 한다.
여기에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적 고용상태를 유지하고 기본적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복지제도 마련등 사회.경제적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임상원(林尙源)고려대 신방과교수=▲서울대 철학과.美 미주리대 신문대학원 졸▲신문학박사▲한국언론학회장▲선진방송정책위원장▲언론중재위원 ◇방정배(方廷培)성균관대 신방과교수=▲중앙대.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 대학원 졸▲언론학박사▲독일 프랑크푸르트대 객원연구원▲성균관대 사회과학연구소장 ◇고영근(高永根)서울대 국문과교수=▲서울대.서울대 대학원 졸▲문학박사▲독일 보쿰대 훔볼트초청교수▲언어학회 부회장▲텍스트연구회장 ◇이우영(李宇榮)민족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연세대 사회학과.연세대 대학원 졸▲사회학박사▲연세대.상명여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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