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11살 연하 흑인 배우와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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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38·사진·左)가 11살 연하의 흑인 배우이자 랩 가수인 닉 캐넌(27·사진·右)과 결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뉴욕 포스트와 미국 연예 사이트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리는 1일(현지시간) 바하마 제도 일루서라섬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이 집은 캐리가 새 앨범 ‘E=MC2’ 발매 기념으로 최근 구입한 것이 다.

라틴계 연예사이트인 ‘라티나닷컴’은 캐넌 측근의 말을 인용해 “결혼식은 지난달 30일 열렸으며 캐넌은 캐리에게 17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250만 달러 상당의 결혼 반지를 디자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캐리의 새 앨범에 수록된 ‘바이 바이’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만난 뒤 사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지난달 26일 뉴욕 트라이베카영화제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캐리가 캐넌의 손을 잡고 나타나면서부터 본격화했다.

캐리는 새 앨범 ‘E=MC2’에 실린 ‘터치 마이 바디’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캐넌은 배우로 활동하면서 드럼라인(2002년)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2003년 데뷔 앨범을 낸 뒤 가수로도 활동했다.

캐리는 1993년 콜롬비아 레코드의 토미 모톨라 대표와 결혼한 뒤 98년 이혼했다. 캐넌은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스 시크릿’의 모델 셀티아 이뱅크스(25)와 지난해 약혼했다가 파혼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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