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대행 "촛불집회 자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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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2일 "대규모 야간집회는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자제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高대행은 이날 탄핵반대 촛불집회에 참가 중인 시민단체 대표 등 18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찬반의사 표시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덕봉 총리실 공보수석이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성훈 경실련 공동대표, 손호철 민교협 상임대표,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김소선 흥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야간 촛불집회에 대해 高대행이 "시위가 고조돼 대결양상을 보이면 안 된다"며 우회적인 언급을 한 적은 있으나, 집회 자제를 직접 요청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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