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확산방지 특효물질 "택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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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삼양그룹 계열인 삼양제넥스(대표 金景煥)는 「식물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항암물질인 택솔(Taxol)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 64년 개발된 택솔은 92년 미국의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킵社가 상품화에 성공,독점판매중이나 대량생산기술개발은 이번이처음이라고 삼양제넥스측은 밝혔다.
삼양제넥스의 택솔 생산능력은 식물조직에서 추출된 기초원료 1ℓ에서 1㎎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기존 생산기술에 비해 ℓ당 생산능력이 10배이상 많은 것이다.
이 회사는 대전4공단등에 97년 상반기까지 택솔 생산공장을 설립해 9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택솔의 양산이 시작되면 제품공급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30~50%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택솔은 세포분열의 증식을 막아 암세포의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암치료를 하는 항암물질로 특히 폐암과 뇌암에 주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2000년대 연간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삼양제넥스측은 예상했다.
〈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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