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 "타이스틱" 첫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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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마초를 특수 재배.가공한 신종 마약「타이스틱」을 흡연하거나히로뽕을 밀매.투약해온 마약사범 26명이 검찰에 적발돼 이중 19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金勝年부장검사)는 20일 대마초보다 환각작용이 강한「타이스틱」을 상습 흡연한 혐의(대마관리법위반)로 도키스네도시(20.한국명 주효진).金 대럴 크레이그(20.한국명 김대로)씨등 교포2세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히로뽕 1백4(도매가 1억원상당)을 중국에서 밀수한 김금제(金今濟.32.Y무역 해외수출과장)씨와 히로뽕을 상습투약해온 여배우 K모씨의 前매니저 박춘화(朴春華.43)씨등 16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趙모(34.상업)씨등 7명을 입건했다.
타이스틱은 지하실등 음지에서 유리관으로 특수 재배한 대마초 수지로 만든 신종 마약으로 대마초보다 8~10배의 환각작용을 일으키며 국내에서 흡연자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내 국교 동창사이인 스네도시씨등은 지난 7월17일 주한 외국인으로부터 미국산 타이스틱 5과 대마초 50을 구입,서울서대문구연희3동 스네도시씨의 집과 승용차안에서 4~7차례씩 흡연한 혐의다.
구속된 金씨는 6월26일 중국 옌타이(煙臺)市에서 중국교포로부터 히로뽕 1백4을 1백50만원에 매입해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뒤 7월초 김영중(金榮重.32.구속)씨에게 3천만원에 판매하려한 혐의를,朴씨등은 유흥가 등지에서 소량의 히로뽕을 구입해 투약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金鎭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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