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전쟁’ 맨유 - 첼시, 첫 EPL팀간 챔스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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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눈앞에 있다. 남은 3경기만 이기면 맨유는 더블(double·두 대회 동시 석권)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두 대회 모두 첼시가 맨유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1차전 1-1 무승부를 더해 합계 4-3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첼시는 전날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맨유와 유럽 클럽 챔피언 자리를 놓고 22일 오전 3시45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맨유는 1967~68, 98~99 시즌 등 두 차례에 걸쳐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은 바 있다. 첼시는 1905년 창단 이후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2경기씩 남아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도 맨유와 첼시는 승점 81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맨유는 3일 웨스트햄, 11일 위건과, 첼시는 6일 뉴캐슬, 11일 볼턴과 격돌한다. 맨유는 골 득실에서 16점이나 앞서 2연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한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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