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체 동남아진출 경쟁-中.베트남등에 공장 건립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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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시멘트업체들이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 일대에서 생산기지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한라시멘트.동양시멘트 등은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급격한 확충으로 시멘트수요가 급증하는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시멘트합작공장 설립에 속속 나서고 있다.
쌍용양회는 베트남 하노이市 서쪽 1백50㎞ 지점에 위치한 호안보지역에 한국중공업 등과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백52만짜리 시멘트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 광린省 정부와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공장에서 99년부터 상업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내년초 건설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라시멘트는 최근 베트남의 탄하지역에 연산 1백20만 규모의시멘트공장을 건설키로 현지 쾅빈省 정부와 합의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다. 한라는 또 인도네시아에 연산 3백만,말레이시아에 연산1백20만,중국 광둥(廣東)省에 연산 1백20만 규모의 시멘트공장을 건설키로 각각 현지 州정부 등과 합의해 놓았다.
동양시멘트는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北京)市 차오양(朝陽)區 핑팡(平房)鄕에 3백62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40만입방 규모의 둥젠(東健)레미콘 공장을 건설키로 중국건축재료공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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