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광주비엔날레-준비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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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광주비엔날레는 국제 규모로 개최되는 미술축제로는 준비기간이 다소 짧은 편이다.비엔날레 실무기획단이 출범한 지난해 8월말을기준으로 대략 13개월만에 결실을 본 셈.첫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도 무리가 따랐을 것임은 분명하다.이를 두고 미술계 일부에서는 광주비엔날레가「졸속전시」「전시용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었다.하지만 조직위원회측은 개막일을하루 앞둔 시점에서『진행에 큰 문제점이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의 주요 준비과정으로는▲94년11월 개최계획 발표▲94년12월 조직위원회 설립▲95년1월 사무처 업무개시▲95년3월 중앙관련부처 지원협의회 구성▲95년3월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 설립▲95년5월 범시민추진협의회 설 립 등을 꼽을수 있다.본전시 참여작가 선정을 위한 국내외 커미셔너 회의도 두차례 열렸다.
11월20일로 비엔날레의 막이 내리면 대부분의 기관은 해산되지만 재단법인은 계속 남아 97년에 열릴 행사를 책임지게 된다.조직위원회측은 다음 비엔날레의 내실을 위해 전문요원 양성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60여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 되는 97년행사도 기금(基金)이자수익과 자체 수익사업등으로 무리없이 개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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