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S기업추진사례>2.현대중공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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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사적으로 하루 평균 1천2백건의 문서가 새로 작성되고 있는현대중공업은 이같은 폭발적인 문서 양산에 대응,CALS를 통한「문서파괴」작전을 펴고 있다.
이 회사는 12억8천만원을 들여 내달부터 4천여대나 되는 모든 PC를 연결하는 윈도형 전자문서결재(EDI)시스템 「워크플로우」를 본격 가동한후 내년까지 이 시스템을 CALS의 EDI규격인 EDIFACT로 전환할 예정이다.EDI 도 입으로 연간4억4천만원의 비용절감효과도 있지만 관계자들은 경영효율성등 보이지 않는 효과가 그 이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회사에 엄청난 재고비용과 관리부담을 안기는 철근.기계등의 부품과 선박같은 거대한 완제품도 올해말 회사내 모든 부품과 완제품의 흐름을 규격화한 「통합물류정보시스템」이 가동되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지난해부터 5단계로 추진중인 이 시스템은 「종이없는 광속(光速)거래」를 목표로 부품조달부터 수출입업무까지 CALS의 문서규격인 SGML을 이용해 구축중이다.
현대중공업이 마지막으로 손 대기로 한 곳은 설계부문.이 회사가 주로 취급하는 것은 자동차.항공기처럼 양산이 가능한 제품이아니고 플랜트.선박과 같은 주문에 의한 것이어서 설계의 규격화작업이 쉽지 않다.그러나 최근들어 발주하는 업체 중 CALS를도입했거나 그같은 계획을 가진 사례가 많아지면서 기술매뉴얼을 문서가 아닌 CD롬 형태로 요구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이회사는 이같은여건을 고려,컴퓨터에 의한 설계(CAD)시스템에 들어있는 모든 설계도면을 ISO(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CALS의 3차원 그래픽 규격인 STEP로 전환중이다.
李玟鎬〈本社뉴미디어전문기자.經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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