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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97년 반환 진통클듯-입법의원 선거 反중국계 압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홍콩=劉尙哲특파원]오는 97년 중국에 반환되기 앞서 마지막으로 실시됐던 홍콩 입법국 의원선거에서 민주계 정당들이 전체 의석 60석 가운데 29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둬 앞으로 홍콩반환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계 정당들은 직접투표로 펼쳐진 이번 지역선거에서 20개 의석중 민주당이 12석,민협(民協)이 2석,親민주계 무소속 2석등 모두 16석을 휩쓸었으며,新직능별 선거(30석)와 선거위원회 선거(10석)에서 13석을 얻었다.
마틴 리(李柱銘)가 이끄는 민주당은 新직능별 선거에서 5석,선거위원회 선거에서 2석을 획득하는등 고른 당선자를 내 모두 19석을 차지하며 지난 91년에 이어 또 다시 입법국내 최대 정당이 됐다.반면 친중파는 주룽(九龍) 중구에 출 마했던 민건련(民建聯) 창옥싱(曾鈺成)주석이 민협 부주석 류싱리(廖成利)에게 패해 낙선하는등 참패를 당했으나 지역구 2석에다 나머지 선거에서 4석을 더해 모두 6석을 확보했다.친중파는 민건련과 공련회(工聯會).무소속을 합쳐 8~9석 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공업.상업계의 자유당이 10석,군소정당및 무소속이12~13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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