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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전화번호부 한국란 태극기대신 人共旗 인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부에노스아이레스=聯合]칠레의 한 전화회사가 최근 전화번호부국제코드의 한국란에 태극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를 인쇄,배포해 교민사회가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전화설치및 전화번호부 제작회사인 칠레전기통신회사(CTC)측은지난 7월말 1백50만부 가량의 전화번호부를 새로 만들어 수도산티아고등 주요 도시에 배포했다.
駐칠레 한국공관과 교민회측은 곧바로 항의서한을 보내 CTC측의 무지와 무성의를 따지면서 시정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민회측은 『이미 배포작업이 끝나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각 일간지에 사과성명을 내고 태극기가 인쇄된 한국란 스티커를 별도로 제작,전화요금을 청구할 때 청구서와 함께 각 가정에 보낼 것』을 CTC측에 요구했다.
CTC측은 한국 공관과 교민회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1개월 보름이 지난 14일에서야 『이미 배부된 전화번호부를 회수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일간지에 사과광고를 내고 스티커를 다시 만들어 가입 자 가정에 돌리겠다』고 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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