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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최대 태풍 日 강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東京 AFP.共同=聯合]일본에 상륙한 태풍으로는 50여년만에 가장 강력한 오스카가 17일 도쿄(東京)지역을 강타,2명이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와 함께 철도운행이 중단되는등 엄청난 교통혼란을 야기했다.
태풍은 도쿄 남동쪽 미야게섬에서 최고풍속이 시속 1백99.4㎞,강우량은 3백89㎜를 기록했다.
이날 강풍과 폭우속에 도쿄서부지역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벽을 들이받으면서 60세의 운전사가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도쿄 동쪽의 지바현에서는 59세의 남자가 개울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다.
日해상보안청은 3명의 어부가 탄 어선 한척이 이날 새벽 일본남부 후쿠오카 인근바다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다.일본 NHK방송은또 최소한 12명이 강풍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강풍과 폭우로 많은 기차들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도쿄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는 3백편이상의 국내선이 취소됐다가 오후 늦게 운항이 재개됐다.
도쿄전력회사는 또 태풍으로 도쿄와 도쿄부근 7개현의 40만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 그러나 오스카는 일본 중부 내륙지방으로 향하지 않고 이날오후 6시쯤 북부 이와테현을 거쳐 태평양쪽으로 빠짐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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