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부제모집 확산-서울대 자연대 통합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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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대가 96학년도 입시에서 치.의예과를 제외한 물리.화학과등 자연대 전학과를 통폐합,학과구분 없는 학부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키로 하는등 학부제 실시 대학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대는 14일 자연대를 단일학부(치.의예과 제외)로,공대는자원공학과와 토목공학과(토목.도시공학 전공)를 도시.자원.토목공학과군으로 통합해 학생을 선발하되 모집정원은 지난해와 같은 5천45명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96학년도 입시 모집단위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자연대는 96학년도 입시에서 소위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서울대는 또 97학년도부터는 인문대의 영문.국사학과등 15개학과를 전면 통합,학과구분없는 「인문대학부」로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한편 가정대는 96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의 80%였던 제1지망자 선발비율을 변경,모든 신입생을 1지망에서 선발키로 했으며 사회대 경제.국제경제학과군을 경제학부로 바꾸고 공대의 학과군도학부로 명칭 변경했다.
음대 작곡.기악과의 남녀 신입생 모집비율을 조정하고 음대와 체육교육과의 실기고사 종목.배점도 변경했다.신체검사는 미술대에서만 실시한다.
서강대는 공과대와 이과대에 학부제를 도입,96학년부터 학부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수학.물리.화학.생물학과는 이학부로,전자.화공.기계공학과와 전자계산학과는 공학부로 통합된다.
한편 성균관대도 이날 교무위원회를 열어 96학년도부터 법대.
사범대.체육대를 제외한 주간 49개학과를 14개 학부로 전면 통폐합,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성균관대가 통폐합키로 한 학부는 유학대학의 동양학부를 비롯,▲인문대 인문.어문학부▲경상대 경제.경영학부▲사회과학대 사회과학부▲생활대 생활과학부▲이과대 자연과학부▲공대 전기전자및 컴퓨터공학.화학 고분자및 섬유공학.금속 재료공학.기계 공학부▲약대약학부▲생명자원과학대 생명자원과학부등이다.
이에앞서 연세대.고려대.한동대.홍익대도 일부 학부제를 도입했다. 〈權寧民.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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